[속보]미국, 대중국 첨단반도체 수출규제 추가…HBM 포함

by김상윤 기자
2024.12.02 23:26:14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상부부가 중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을 막기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통제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일(현지시간)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Foreign Direct Product Rules)을 적용해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이번 수출통제를 준수해야 한다.



상무부는 HBM의 성능 단위인 ‘메모리 대역폭 밀도’(memory bandwidth density)가 평방밀리미터당 초당 2기가바이트(GB)보다 높은 제품을 통제하기로 했다.

상무부는 현재 생산되는 모든 HBM 스택이 이 기준을 초과한다고 밝혔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고부가·고성능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사실상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인 엔비디아에 HBM 물량 대부분을 공급하며 HBM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