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4.07.17 23:54:32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건설업체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확대함에 따라 6월 미국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3% 증가했다고 마켓워치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 통계에 따르면 6월 주택 착공 건수는 연율 기준 3% 증가한 135만채로 시장 예상치 130만채를 넘어섰다. 단독주택 착공은 2.2% 감소한 반면 아파트 착공은 22% 증가했다.
향후 착공을 예측할 수 있는 건축 허가 건수는 3.4% 증가해 145만건에 달했다.
마켓워치는 “주택 착공은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큰 데이터지만 제시된 수치는 주택 건설업체가 구매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특히 아파트 건설에서 어느 정도 규모를 확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한편 이같은 수치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소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CIBC캐피털마켓츠의 알리 재퍼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제한적인 통화 정책은 분명 주택 활동에 계속 부담을 주고 있으며 모기지 금리가 떨어질 때까지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탄더 US 캐피털 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스탠리는 “6월 주택 착공의 예상 밖 증가세는 보기보다 인상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착공 증가가 변동성이 큰 아파트 착공으로 인해 촉진됐기 때문이다. 그는 “반면 단독주택 착공은 6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00만건 이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스탠리는 “지난 봄 주택 구매 시즌 침체가 지속되면서 최근 몇 달 동안 단독주택 착공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며 “앞으로 더 줄어드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