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믹스-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암 예후 진단 기술 개발’에 맞손

by박순엽 기자
2024.02.14 17:51:3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노보믹스와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이 업무협약(MOU) 체결로 암 진단 솔루션 상용화를 이끈다.

위장관암 지식 플랫폼 기업 노보믹스는 세계적인 과학기업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솔루션스 유한회사(Thermo Fisher Scientific Solutions LLC·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노보믹스와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솔루션스 유한회사(Thermo Fisher Scientific Solutions LLC·써모 피셔 사이언티픽)가 14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노보믹스)
이번 업무 협약은 두 기업의 전문 기술을 협업해 위장관암의 예후 진단 기술을 개발하고 소량 유전자 절대 정량을 통한 기술 플랫폼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초기 위장관암 진단 솔루션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협력하게 될 기술분야는 접근성은 더욱 높으나 발현량 측정에 한계가 있는 위장관암 환자의 생검조직(Biopsy)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 기반의 유전자 분자 진단 기술로, 수술 전에 예후와 항암제 적합성을 예측해주는 분석기술이다.

이번 협약은 위장관암 유전자 분석 기술을 보유한 노보믹스와 유전자 증폭 기술 및 다중유전자 발현 측정 기술을 보유한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과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노보믹스는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의 제3세대 유전자 증폭 기술이 탑재된 디지털 PCR 장비 함께 유전자 정량 기술을 적용해 위장관 예후 진단 제품 개발의 효율성과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또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위장관 암 및 기타 암 예후 진단 기술 개발을 위한 장비와 원재료에 대한 수요 및 공급 협력뿐 아니라 제품 및 기술 솔루션에 대한 교육 지원과 지식을 교류하여 양사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허용민 노보믹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혁신적인 기술과 전문 지식의 결합을 통해 위장관암 및 기타 암 진단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암 환자들에게 수술 전의 초기 진단 단계에서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예후 및 항암제 적합성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수진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대표이사는 “써모 피셔는 독보적인 유전자 분석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 인류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위기 상황에서 분자진단 솔루션을 통해 그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며 “이는 고객을 도와 이 세상을 좀 더 건강하고 안전하며 깨끗한 곳으로 만든다는 회사의 사명달성을 위한 일관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노보믹스와의 협업으로 암 진단의 정확성과 접근성을 높이는데 기여하여 암 환자들의 치료에 의미있는 진보를 만들 것으로 기대되어 매우 기쁘고, 이를 통해 써모 피셔는 더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헌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은 세계적인 과학기업으로 생명 과학 분야 연구 촉진, 복잡한 분석 난제 해결, 환자 진단 개선 및 의약품 개발, 실험실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NGS 기반의 암 동반진단 솔루션과 더불어 Realtime PCR을 기반으로 한 다중 진단 검사 및 유전형 판정검사를 통해 암 진단 및 진단 검사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