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7.10.16 17:22:43
과방위 국감에서 7년간 100억씩, 마지막 2년 150억씩 출연
김경진 의원, 지역별 원전 안전 관리 및 지역 인재 양성에 기금 쓰이길 기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원자력발전소의 안전과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1000억 원 출연을 약속했던 LS그룹이 드디어 약속을 지키게 됐다.
LS그룹은 지난 2014년 국고에 수조 원의 피해를 준 원전 납품 비리에 대해 속죄하겠다며 출연금 1000억 원을 공언했지만 아직까지 지키지 않았다. 그런에 16일 국감장에서 2026년까지 전액 출연을 완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감장에서 김경진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LS그룹 명노현 대표이사를 상대로 1000억원에 대한 연차별 출연 합의를 이끌어냈다.
앞서 김경진 의원은 지난 9월 24일 처음으로 LS그룹의 출연금 미이행 문제를 지적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합의는 김경진 의원의 최초 문제제기 후 3주 만에 이뤄진 것으로, 4년간 지지부진하던 대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집행하게 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그동안 LS그룹은 1000억원 전액 출연 계획 제출시 회사 재무상황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일부 금액(현물 포함)에 대한 출연 계획을 원안위에 제출해왔고, 원안위는 민간출연금 운용의 경우 정부와 국회의 통제를 받기 때문에 총액에 대한 연차별 출연 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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