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천승현 기자
2016.03.29 18:02:00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신규공장 건립 등에 투자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309억1600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체발행주식수의 13.75%인 92만주를 신규 발행하며 주주배정 후 실권주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신규 발행하는 92만주 중 우리사주 배정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87만4000주에 대해 공모를 진행 할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의 본격적 양산을 위한 시설과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에 신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는 바이오 신약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를 위해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투자 계획 중 첫 번째 투자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 중 약 950억원은 ‘인보사’ 양산을 위한 신규공장 건립 및 연구소 통합이전 등의 시설투자로 집행할 계획이다. 또 신경병성통증치료제, 항암제 등바이오신약 연구개발에도 투자된다.
‘인보사’는 사람의 정상 동종연골세포와 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를 가진 세포를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로 간단히 투여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바이오신약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신약품목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고 미국에서는 임상3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상태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인보사의 신약품목허가 신청을 상반기 중에 진행할 계획이어서 구체적으로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때”라면서 “이번 증자를 통해 우선 연간 5만 도즈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해 시장 수요에 미리 대응하고 생산원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신규공정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