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전국소년체육대회 AI 중계한다

by김현아 기자
2025.05.22 17:48:56

청소년 경기 기록 본격 디지털화
AI 중계로 생활체육 디지털 전환 가속
호각·대한체육회와 협력, 네이버 ‘치지직’에서도 시청가능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스카이라이프(대표 최영범)가 대한체육회, AI 스포츠 플랫폼 ‘호각’과 함께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일부 경기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중계한다고 22일 밝혔다.

AI 중계란 무인 자동 시스템을 의미한다. 경기장의 상황을 자동으로 촬영하고, 실시간으로 중계할 수 있어 기존 중계 방식에 비해 약 90%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이번 대회는 오는 5월 24일부터 나흘간 경상남도 김해에서 개최되며, 전국 약 2만 명의 초·중학생 선수단이 총 36개 종목에 참가할 예정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배구, 핸드볼, 축구 등 일부 종목의 경기를 AI 기술로 자동 촬영·송출·기록한다.

AI 중계 사진. 출처=KT스카이라이프
이번 AI 중계는 지난 4월 KT스카이라이프가 대한체육회, 호각과 체결한 ‘생활체육 AI 중계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세 기관은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의 첫 AI 중계 성과를 바탕으로, 청소년 체육 분야로 중계 대상을 확대했다.



KT스카이라이프 측은 “AI 중계를 통해 미래 국가대표를 꿈꾸는 청소년 선수들의 경기 기록을 데이터로 보존하고, 분석과 공유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학교 체육과 엘리트 스포츠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중계는 OTT 플랫폼 ‘호각’ 앱과 네이버 ‘치지직’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 가능하며, 기존에 접근이 어려웠던 아마추어 스포츠 콘텐츠를 국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 접근성을 높였다.

한편 AI 중계를 담당하는 호각은 KT스카이라이프가 2024년 약 68억원을 투자해 육성 중인 스포츠 전문 AI 플랫폼이다. 호각은 지난 5월, 2024 FIFA 홈리스월드컵 중계 성과를 인정받아 ‘FOOTBALL BUSINESS AWARDS 2025’에서 ‘EQUALITY, DIVERSITY & INCLUSION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KT스카이라이프 조준환 미래전략TF장은 “청소년들의 소중한 경기 기록을 AI로 저장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스포츠 시청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체육회, 호각과 협력해 지자체 체육시설, 학교 체육관, 스포츠 아카데미 등 다양한 현장에 AI 중계 솔루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