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도 반한 김예지, 고3 때는 어땠나…‘눈빛은 그대로네’ [파리올림픽]
by권혜미 기자
2024.08.01 20:13:05
‘은메달’ 김예지, SNS서 인기 폭발
1일 과거 사진 공개한 사격연맹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예지(31·임실군청)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사격연맹이 김예지의 10대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연맹은 1일(한국시각) 김예지가 충북체육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0년 당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예지는 태극마크가 박힌 티셔츠 차림으로 권총을 들고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귀여운 더벅머리와 앳된 얼굴이지만 각 잡힌 자세와 날카로운 눈빛만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김예지는 지난달 28일 공기권총 10m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뒤, 과거 영상도 함께 SNS에 등에 공개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당시 25m 권총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아무런 동요 없이 무심히 총을 내려놓는 모습에 누리꾼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X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까지 “사격 세계 챔피언이 액션 영화에도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는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미국 매체인 CNN도 김예지의 인기를 집중 조명했다.ㅜ CNN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인터넷, 한국의 신기록을 세운 올림픽 저격수와 사랑에 빠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지고, 무심하게 세계 기록을 깬 인터넷 스타”라고 김예지를 소개했다.
더불어 CNN은 김예지의 경기 당시 스타일을 놓고 “그의 모자와 안경은 사격에서 단지 기능적인 장식품일 뿐이지만, 스트릿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런웨이에 있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한편 김예지는 오는 2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리는 25m 권총 본선을 치른다. 김예지의 주 종목으로 결선은 이튿날 열린다. 이 종목에서는 동료 선수인 양지인(21·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