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19일 은행권과 가계대출금리 점검회의

by김미영 기자
2021.11.18 19:10:20

대출시장 이상 기류에…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방안 논의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는 19일 시중은행들과 가계대출 금리 운영현황을 점검한다. 최근 가계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신용대출 금리를 웃돌거나 1금융권과 2금융권의 금리역전 현상이 벌어지는 등 금융시장 왜곡현상이 벌어지고 있단 지적이 잇달아서다.

이날 회의는 이찬우 수석부원장 주재로 오후 3시 은행연합회에서 진행된다.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SC·씨티 등 8개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과 은행연합회 상무이사 등이 참석한다.

금감원은 18일 “주요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대출금리 산정 체계의 운영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금리상승기에 금융소비자의 금리부담이 조금이라도 줄어들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1일 △금리인하요구권 안내·홍보 강화 △신청·심사절차개선 △운영실적 공시·관리강화 등을 골자로 한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방안이 시장에서 보다 적극 활용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단 취지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신용팽창에 따른 신용위축 국면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금리상승 추세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가계대출 금리현황 및 예대금리 추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금리는 시장에서의 자금 수요·공급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되는 가격이라는 점에서,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체계는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