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20km 주행"…폭스바겐, 전기SUV ID.5 공개

by신민준 기자
2021.11.04 21:32:57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기반
음성제어 기능으로 클라우드 정보도 활용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폭스바겐이 최대 520킬로미터(km·유럽 연비 측정(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한 쿠페형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5’를 4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폭스바겐 ID.5(왼쪽)와 ID.5 GTX(오른쪽).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ID.5는 장거리 주행에 최적화된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 기반으로 개발됐다. 트림 구성은 △ID.5 프로(후륜구동) △ID.5 프로 퍼포먼스(후륜구동) △ID.5 GTX(사륜구동) 세 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세 트림은 각각 △128킬로와트(kW, 174PS) △150kW(204PS) △200kW(299PS)의 전기 출력을 발휘한다. 세 가지 구동 옵션 모두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ID.5는 전장 4599미리미터(mm)와 전폭 1852mm, 전고 1613mm, 휠베이스 2766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최대 1561리터(ℓ, 2열 폴딩 시)의 적재용량을 갖췄다. ID.5는 장거리 운행에 최적화된 77킬롸와트시(kW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ID.5 프로와 ID.5 프로 퍼포먼스는 최대 520km(WLTP 기준)의 예상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조수석 아래 위치한 배터리 덕분에 ID.5는 낮은 무게 중심을 지녔고 차축 하중을 균형 있게 분배한다. 사륜구동 모델인 ID.5 GTX의 예상 주행거리는 480km(WLTP 기준)이다. 직류 급속 충전소에서 최대 135kW의 충전 전력으로 약 30분간 충전할 시 ID.5는 390km, ID.5 GTX는 320km 주행이 가능하다(WLTP 기준).



ID.5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술도 탑재했다. ID.5의 운전석에서는 물리적 버튼을 거의 볼 수가 없다. 주요 기능들은 두 개의 다기능 스티어링 휠을 이용하는 컴팩트 스크린과 터치식으로 제어되는 대시 패널 중앙의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술 중 레벨 3 수준에 해당하는 음성 제어 기능인 “헬로우 아이디(Hello ID)”를 사용해 클라우드의 정보도 활용할 수 있다. ID. 라이트는 위험한 상황이나 차량 내비게이션의 이동 경로 표시 등과 같이 다양한 운전 상황을 운전자에게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폭스바겐은 ID.5의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통해 첨단 기술 옵션을 선보인다. 정보를 실제 환경에 중첩 시키면서도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증강현실 HUD는 윈드스크린을 통해 내비게이션 이동 경로 정보를 운전자 시야 전방 10미터(m) 이내에 자연스럽게 투사해 운행을 보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