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비스티앤씨, 고현정·조인성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인수

by함지현 기자
2020.08.06 17:40:48

지분 38.45% 획득…"경영권 획득·사업 다각화 목표"
인수 통해 언택트 사업 확장…다양한 콘텐츠 사업 추진
아이오케이컴퍼니 자회사와 협업해 ''IT 솔루션''도 가능

(사진=쌍방울그룹)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쌍방울(102280)그룹은 계열사인 소프트웨어 공급 전문업체 포비스티앤씨가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을 기반으로 한 엔터테인먼트(Branded Entertainment) 아이오케이컴퍼니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쌍방울그룹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포비스티앤씨는 아이오케이컴퍼니의 주식 1951만4113주, 지분 38.45%를 획득하게 된다. 이번 인수는 최대주주 지위 확보를 통한 경영권 획득과 사업 다각화가 목적이다.

아이오케이컴퍼니 인수를 통해 언택트(Untact·비대면) 사업을 본격 확장하며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포비스티앤씨는 비대면 온라인 시험 감독 관련 특허, 온라인 학습 성취도 관리 시스템 특허 등을 잇달아 출원하는 등 언택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아이오케이컴퍼니가 지난 2018년 설립한 자회사 포인트아이와의 협업으로 IT 솔루션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포인트아이는 무선인터넷 기반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통신서비스 사업자에게 관련된 솔루션을 공급하는 ICT 기업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아이오케이컴퍼니는 배우 고현정, 배우 조인성과 이영자, 홍진경, 김숙, 지석진, 김지선, 황현희, 정주리, 남창희 등 다수의 개그맨이 소속돼 있는 연예 기획사다.



배우 고현정과 조인성이 소속된 소속사와 함께하면서 국내 대표 매니지먼트사로 급성장했다. 지난 2017년 빌리프엔터테인먼트와 합병한 후에는 연예인 영입을 확대하며 연 매출이 2017년 기준 183억에서 2019년 487억으로 2.5배 넘게 증가했다.

회사측은 SM·JYP·YG 등 ‘3대 대형 기획사’를 중심으로 집중되던 엔터 시장이 엔터사와 IT기업이 손을 잡고 시너지를 내는 형태로 재편되면서 포비스티앤씨의 아이오케이컴퍼니 인수도 엔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김종훈 포비스티앤씨 부사장은 “국내 콘텐츠들의 해외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매니지먼트 회사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포비스티앤씨는 아이오케이컴퍼니와 협의해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비스티앤씨는 가상 연애게임 ‘러브레볼루션’을 퍼블리싱하며 신성장 모멘텀을 마련,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러브레볼루션은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화하여 데이트를 즐기는 모바일 VR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