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ISO 회장 “수소 국제표준으로 청정전원 이끌어야”
by최훈길 기자
2025.12.04 14:23:18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조성환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이 수소 국제표준 마련·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조성환 회장은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린 세계 수소 엑스포(World Hydrogen Expo 2025·)에서 “수소 경제는 아주 중요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며 “수소 경제의 표준화 노력을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 | 조성환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이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린 세계 수소 엑스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최훈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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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이 수소 산업을 키우고 있지만 수소의 생산·운송·저장·사용 방식은 제각각이다. 국제적으로 통일된 기준이 없으면 거래·인증·안전 규제 모두 불안정해진다. 향후 수소 시장은 국제표준을 장악한 국가가 주도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주요 선진국들은 수소 표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수소 엑스포(World Hydrogen Expo)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한국수소연합 김재홍 회장·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강남훈 회장)는 오는 4~7일 킨텍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컨퍼런스로 WHE 2025을 열고 관련 대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관련해 조성환 회장은 “수소경제가 확산되는 현 시점에서 국제표준은 안전·신뢰·상용화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국제표준 채택은 시장 접근성·비용 절감·무역 활성화를 촉진해 초기 시장 형성과 청정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반”이라고 지적했다.
조 회장은 “ISO/TC 197은 생산·저장·운송 전주기에서 수소 기술의 안전·상호운용성·투명성을 보장하는 표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ISO/TC 197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수소 기술 전문 위원회(Technical Committee)로 수소산업 국제표준을 만드는 핵심 기구다.
조 회장은 “국제참여 확대를 통해 표준의 보편성과 수용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수소에 대한 국제표준은 혁신과 신뢰를 얻는 다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과 공동 비전을 바탕으로 수소가 하나의 단단한 기반을 통해 청정 전원을 이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