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23.05.16 23:26:03
러, 올 2월 핵군축 협정인 뉴스타트 참여 중단
미, 러 압박 차원서 핵전략 숫자 자발적 공개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이 보유 핵탄두 숫자를 전격 공개했다. 핵 운반체에 탑재한 핵탄두가 총 1419개라는 것이다. 이는 핵군축 조약인 신(新)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한 러시아를 압박하는 차원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3월 1일 기준으로 핵탄두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운반체로 총 662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를 배치했다. 이들 핵 운반체에 탑재한 핵탄두는 1419개라고 발표했다. ICBM 발사대와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 전략폭격기는 배치한 것과 배치하지 않은 것을 포함해 총 800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