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6.12.09 17:00:2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기 위한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새누리당 해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경필 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 거꾸로 가던 민주주의 역사의 시계바늘을 멈춰 세웠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다”라며 “구체제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런 오욕의 역사가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 비온 뒤 땅이 더 굳듯, 이제는 치유와 힘찬 도약을 준비할 때”라며 “국정을 안정시키고, 광장의 촛불을 원동력 삼아 대한민국을 리빌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리빌딩의 핵심은 정치와 경제의 새로운 대안 마련”이라며 “그 첫걸음은 정치 청산이다. 이번 문제도 정치가 바로 서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 해체에서 시작하자. 새누리당은 공당이 아닌 사당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서청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박’들은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 국정농단세력을 청산하고 미래 대안세력 형성하기 위해서”라며 “국정 농단의 공범인 ‘진박’ 한 명 한 명을 국민들이 분명히 기억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