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워크데이, 1Q 양호한 실적에도 개장전 8%↓

by정지나 기자
2025.05.23 21:59:57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인사·재무 소프트웨어 기업 워크데이(WDAY)는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 후 23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8시 49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워크데이 주가는 8.16% 하락한 249.87달러를 기록하며 올해들어 처음으로 연초 대비 손실 구간으로 진입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워크데이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3달러, 매출은 22억4000만달러로 팩트셋 기준 예상치인 EPS 2.01달러, 매출 22억2000만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핵심 지표인 구독 매출은 20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3.4% 증가했다.

워크데이는 2분기 구독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대비 13.5% 증가한 수준인 21억6000만달러로 제시했다.

그러나 시장은 실적보다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IT 예산 축소 우려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공 부문과 교육 부문(SLED)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칼 에센바흐 워크데이 CEO는 “특히 고등교육 부문은 연방 정부의 예산 삭감 여파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아직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에버코어는 “실적발표 후 주가 하락은 지나치다”며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가 275달러를 유지했다.

제프리스는 “거시경제 환경이 어려웠음에도 실적은 견조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325달러를 유지했다.

DA데이비슨은 워크데이가 2월 구조조정을 통해 절감한 비용 중 상당 부분을 AI 관련 사업 기회 확대에 재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DA데이비슨은 중립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230달러에서 250달러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