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예진 기자
2024.07.17 23:13:19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나스닥에 상장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회사 ASML홀딩(ASML)은 지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역제한 강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ASML홀딩의 주가는 전일대비 10% 하락한 958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ASML홀딩을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을 계속해서 허용할 경우 가장 엄격한 무역제한을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검토 중인 조치는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으로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을 조금이라도 사용했으면 수출할 때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미국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반도체산업이 발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ASML은 지난 분기 순이익이 15억8000만유로, 매출이 62억4000만유로를 기록해 모두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신규 주문은 55억70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