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글로벌 식량·에너지 위기, 국제연대·협력 중요"

by송주오 기자
2022.11.15 13:59:42

尹대통령, 15일 G20 정상회의 참석

[발리=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글로벌 식량ㆍ에너지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식량·에너지·안보)에 참석, 박진 외교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제17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 세션인 ‘식량·에너지 안보’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식량ㆍ에너지 분야 G20 공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세계시민의 자유, 그리고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리 정상회의는 20개 G20 회원국 과 10개 초청 국가, 10개 초청 국제기구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2022년 한 해간의 협력 성과를 총정리하고 글로벌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올해 정상회의의 주제는 의장국 인도네시아가 정한 ‘함께하는 회복, 보다 강한 회복(Recover Together, Recover Strong)’이다. G20 의제는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정한 △식량ㆍ에너지 안보 △보건 △디지털 전환이며 이와 관련한 정상회의 세션이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이 가운데 ‘식량·에너지 안보’ 세션과 ‘보건’ 세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2008년 제1회 G20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제안한 ‘무역과 투자 장벽의 동결(standstill)’에 모든 회원국이 동참했던 것을 언급하며 “식량ㆍ에너지 분야에서 과도한 보호주의를 자제”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식량ㆍ에너지 가격 안정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수출ㆍ생산 조치가 없도록 회원국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녹색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식량ㆍ에너지 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쏟아야 하며, 국제사회가 식량ㆍ에너지 분야의 녹색 전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녹색기술의 개발과 공유에 G20 차원에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스마트 농업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발전의 적극 활용, 재생에너지, 수소 등 청정에너지 기술개발과 보급 확대 등 식량ㆍ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재차 “확고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식량ㆍ에너지 위기를 해결”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식량ㆍ에너지 위기는 취약국가에 더 큰 고통을 준다며 “과거 식량 원조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낸 대한민국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쌀 원조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동시에 녹색 ODA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녹색 농업, 에너지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해 개도국의 저탄소 전환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