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프, 중증 화상 맞춤형 피부이식 기술 개발한다...‘산업부 국책과제 선정’
by유진희 기자
2025.07.15 14:36:48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생체재료 기반 이식재 전문기업 도프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연구개발사업 주관업체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총 76억 2000만원 규모(정부지원금 57억 원 포함) 사업으로 인공지능(AI) 과 면역조절형 세포외기질(ECM) 복합소재를 활용해 중증 화상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 피부이식 치료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 (사진=도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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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명은 ‘비정형 대면적 화상 치료를 위한 AI 기반 고생착형 ECM 피부이식 소재 및 자동화 제조기술 개발’이다. 2029년 12월까지 수행된다. 도프는 인하대, 포항공과대, 파인헬스케어, 베스티안서울병원, H&BIO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면역세포 리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다당류 기반 ECM 소재와 AI·4D 프린팅 기술을 융합한 맞춤형 피부이식재 제조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기능성 ECM 하이드로젤을 바이오잉크 형태로 구현하고, 4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환부 형상에 최적화된 맞춤형 이식재를 제작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해당 기술은 염증성 진피 손상 부위에 높은 적합성을 가지며, 향후 당뇨성 궤양 등 만성 창상 치료 플랫폼으로의 확장도 기대된다.
도프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파인헬스케어와 함께, 화상 환자의 환부중증도 분석, 치료제 설계, 예후 예측이 가능한 AI 기반 진단 소프트웨어도 병행 개발한다. 해당 시스템은 모바일 기기 기반의 원격 분석 기능을 탑재해, 화상 전문병원은 물론 지역 의료기관까지 적용 가능한 차세대 진단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프는 해당 기술을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인증 및 임상시험을 통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병원정보시스템(HIS) 연동,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통합 등 다양한 확장 전략도 추진 중이다. 특히, 화상 치료 데이터를 활용한 의료 빅데이터 분석 및 응용기술 개발을 통해 정밀의료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도 도모하고 있다.
도프 신용우 대표는 “이번 과제를 통해 ECM 기반 첨단 바이오소재와 AI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 화상 치료 솔루션의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임상적 유효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피부이식 치료기술을 통해 글로벌 재생의학 및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프는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 및 연구개발 투자 강화를 위해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