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4.03.12 22:03:11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ORCL)이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지침을 제공한 후 12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오라클의 주가는 12.49% 상승한 128.39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종료된 회계연도 3분기 오라클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3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팩트셋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1달러로 예상치 1.38달러를 넘어섰다.
사프라 카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급속히 늘리고 있지만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이 가까운 미래에 초성장 단계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클은 또 “지난 2022년 인수한 전자 건강 기록 업체 서너의 고객 대부분을 회사의 클라우드 인프라로 이전했으며 전자 건강 기록 사업이 앞으로 수년간 고성장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라클은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4~6%, 클라우드 매출은 22~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오라클 설립자이자 최고 기술 책임자인 래리 엘리슨은 “오라클이 10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40개의 계약을 맺었다”며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번 분기에 엔비디아와 새로운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