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번째 대책날, 전국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률 최고치

by김나리 기자
2020.11.19 16:47:01

아파트 매매·전셋값, 감정원 통계 작성한 2012년 5월 이래 최고
정부, 19일 전세대책 발표…전세난 해결 자신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11월 3주차 전국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률이 한국감정원이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비규제 지역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 대신 매매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료=한국감정원)
1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11월 3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보다 0.25%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감정원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2년 이후 약 8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서울시 아파트값은 0.02%로 3주 연속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수도권(0.15%→0.18%)과 지방(0.27%→0.32%) 아파트값은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6·17 대책에서 비규제지역으로 남은 김포시가 2.73% 상승률로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지방의 경우 5대 광역시는 0.39%에서 0.48%, 8개도는 0.16%에서 0.18%로 상승률이 확대됐다. 5대 광역시 중 부산은 0.72%로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8개도 중에서는 경남이 0.34%로 가장 크게 상승폭을 확대했다. 경남에서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와 의창구, 진해구, 마산회원구가 1.95%, 1.30%, 0.43%, 0.24% 순으로 높았다.

11월 3주차 전셋값도 마찬가지로 감정원 통계 작성 이래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0.27%)보다 확대된 0.30%로 집계됐다. 수도권(0.25%→0.26%) 및 서울(0.14%→0.15%), 지방(0.29%→0.33%) 전셋값이 모두 상승폭을 확대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지속 되는 전세대란에 대한 대응책 마련 차원에서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2022년까지 전국에 11만4000가구 주택을 공급해 전세난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