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의 기자
2024.08.14 21:11:20
‘XY’ 논란 알제리 복서, 누리꾼 무더기 고소
“상황에 따라 美 전 대통령 트럼프도 조사 대상”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성별 논란’ 속에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금메달을 딴 알제리 복싱 선수 이마네 칼리프가 자신에 대해 ‘사이버불링’(온라인 집단 괴롭힘)을 가한 누리꾼들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고소 대상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해리포터 시리즈 작가인 조앤 K. 롤링도 포함됐다.
칼리프의 변호인 나빌 부디는 파리 검찰청의 온라인 혐오 방지 센터에 제출한 고소장에 두 인물이 포함됐다고 미국 잡지 버라이어티에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칼리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출전권을 얻어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이후 성별 논란과 관련해 비난과 사이버 폭력을 겪었다. 누리꾼들에 더해 유명인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비판에 가세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롤링은 지난 1일 자신의 엑스 계정에 칼리프와 이탈리아 안젤라 카리니가 겨룬 16강전 사진을 올린 뒤 “여성을 혐오하는 스포츠 단체의 보호를 받는다는 걸 아는 한 남성이, 방금 주먹을 머리에 맞고 평생의 야망이 무너진 여성의 고통을 즐기는 모습”이라고 적었다.
롤링은 이밖에도 칼리프의 출전을 비판하는 글을 여러 건 더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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