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배기량 2000㏄ 미만 전 차종, 유류세 절반 수준 인하"

by유수정 기자
2017.04.25 15:59:54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배기량 2000㏄ 미만 전 차종에 대해 유류세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뜻을 전했다.

홍준표 후보는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유류세 반값 인하’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는 국제유가가 하락하더라도 유류세는 그대로 부과되는 정액분 방식이라 국민의 유류비 과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사치성 소비재가 아닌 생활 필수재임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배기량 2000㏄ 이하 전 차종에 대해 유류세를 절반으로 인하해 서민들의 부담을 경감하고 내수경기 활성화의 기반을 만들겠다”며 “해당 공약이 시행된다면 이륜차 포함 전체 자가용 차량의 76.4%인 1730만대가 대상이 되며, 세수 감소액은 7조2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송용 연료의 리터당 유류세는 휘발유 745.89원, 경유 528.75원, LPG 221.06원이다. 휘발유의 경우 유류세가 판매가격의 50.1%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인하방식은 ‘경차 유류세환급’과 같이 ‘환급용 유류구매카드’를 활용하겠다”면서 “유류세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는 공공부문 구조조정 등의 세출구조 개선과 유류세 경감을 통한 내수진작 효과 등으로 확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