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4.04.17 21:04:24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과 반기문 유엔은 17일 서한 및 성명을 통해 위로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수색·구조 활동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미국은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사고 희생자 여러분께 깊은 조의를 표하며, 희생자들의 가족을 위해 기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필요한 어떤 지원도 제공할 용의가 있다. 미 7함대는 수색·구조작업 지원을 위해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해군 ‘본홈 리처드’ 군함은 한국의 수색·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으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주중대사관과 주한대사관을 통해 위로와 애도의 뜻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 공식 위로전을 발송하지 읺은 것은 아직 실종자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한 배려다.
중국은 “(시진핑) 중국 지도자와 왕이 외교부장은 금일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했다”며 “향후 구조작업에 있어서 중국 측의 지원이나 협조가 필요한 경우, 중국은 모든 힘을 다해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서 피해를 당한 여러분께 진심으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로서 가능한 모든 협력을 제공할 용의가 있으며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분들께서 한시라도 빨리 구조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