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동작·현충원, 시간당 100㎜ 이상 집중호우
by김경은 기자
2022.08.08 21:08:15
기상청 본청 동작구 신대방동 시간당 140㎜ 돌파
강남권도 누적 150㎜ 이상
밤사이 비 더 내려 침수 피해 우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에 8일 오후 9시 현재 시간당 100㎜ 이상의 매우 거센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퇴근 시간대 이후로 서울에 집중호우가 시작되면서 구로, 현충원, 동작 등에서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 본청이 위치한 동작구 신대방동은 시간당 140㎜를 돌파했다.
이날 하루 동안 동작은 297㎜, 구로는 242.0㎜, 현충원은 232.5㎜, 한강은 216㎜의 비가 쏟아졌다.
강남권에서는 강남이 151㎜, 서초 181㎜, 송파 180.5㎜를 기록했다.
다만 서울북부지역에는 5㎜ 내외로 매우 약하게 내리는 등 강수편차가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 경북북부에도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특히 수도권의 비구름대는 동서로 길게 형성된 반면, 남북으로 폭이 좁아 인천과 서울남부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9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침수나 하천범람, 산사태 등 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과 저수지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급류 및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강한 강수대가 남북으로 이동하면서 현재 약하게 내리는 지역에서도 갑자기 비가 강해질 수 있으니, 실시간 레이더 영상 등을 참고해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