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SKIET, 청약 경쟁률 288.17대 1… 증거금 81兆 신기록
by권효중 기자
2021.04.29 16:30:07
SK바사보다 경쟁률은 낮았지만 증거금 81조로 역대 최대
내달 5일 납입·환불 후 11일 코스피 상장 예정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28일부터 진행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29일 최종 경쟁률 288.17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보다는 낮았지만 이틀 간 증거금은 약 81조원을 모아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기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9일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최종 청약 경쟁률은 288.17대 1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경쟁률 283.53대 1이었고, 공동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은 281.88대 1이었다. 이어 인수단의 경쟁률은 △SK증권(001510) 225.14대 1 △삼성증권(016360) 443.16대 1 △NH투자증권(005940) 502.16대 1로 각각 집계됐다.
또한 최종 증거금은 80조90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달 세웠던 역대 최고 기록(63조6198억원)을 한 달여만에 새로 쓴 것이다.
SKIET는 이미 청약 첫 날인 지난 28일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첫 날 기록을 모두 새로 쓰며 ‘청약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첫 날 경쟁률은 78.93대 1, 증거금은 22조1594억원을 각각 기록했는데,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첫 날 기록이었던 75.87대 1과 증거금 약 14조원을 모두 뛰어넘은 것이다. 이에 막바지 청약에 나서는 수요 덕분에 오후 2시에 이미 69조원에 가까운 증거금을 끌어모아 새 기록을 썼으며, 마감이 가까워질수록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앞서 SKIET는 지난 22~23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83대 1을 기록, 유가증권(코스피)과 코스닥을 합해 역대 최고 경쟁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밴드(7만8000~10만5000원) 최상단인 10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SKIET는 이번에 총 2139만주, 약 2조2459억5000만원을 공모한다. 증권사별 배정 물량은 미래에셋증권이 248만2768주(46.4%)로 절반에 육박하며 한국투자증권이 171만8840주(32.1%)다. 인수단인 SK증권은 76만3928주(14.3%),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 19만982주(3.6%) 순이다. 이중 절반씩인 50%에는 균등 배정이 시행되고, 6월 말 중복 청약을 금지하는 전산 시스템 마련 이전 ‘막차’로 여겨졌던 만큼 역대급 기록이 대거 쏟아져나왔다.
한편 SKIET의 청약은 오후 4시에 시 마감된다. 이후 납입과 환불 등을 마치고 오는 5월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