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코리아, 한국 진출 8년 만에 수입차협회 가입

by이배운 기자
2025.07.07 17:23:32

최근 한국수입차협회 가입 완료
온라인 판매에서 대외 활동 활발 예상
전기차 정책도 적극 대응 나설듯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테슬라코리아가 최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가입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그간의 소극적 행보에서 벗어나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7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달 KAIDA의 신규 회원사로 등록됐다. 2017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8년 만이다.

KAIDA는 수입차 브랜드들이 모인 협회로, 정부 정책과 관련해 회원사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수입차 시장 통계 자료를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등 업계의 주요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그간 테슬라코리아는 온라인 판매에 주력하며 외부 활동을 최소화해 왔다. 테슬라는 한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현지 수입차 협회나 상공회의소 등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코리아가 KAIDA에 가입하고 비슷한 시기에 대관 인력 채용에도 나선 것은 한국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구매 시 정부 및 지자체의 보조금이 핵심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이번 행보는 정책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를 견제하려는 전략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시장을 놓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테슬라가 일정 비용을 감수하면서도 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한편 BYD는 지난 3월 KAIDA에 가입했다. 그간 국내에서는 전기 지게차, 버스, 트럭 등 상용차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으며, 올해부터는 승용차 부문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