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선도지구' 중동 은하마을, 한토신과 신탁 방식 재건축 추진
by남궁민관 기자
2025.06.11 15:32:19
대우동부, 효성쌍용, 주공1·2단지 총 2387가구 규모
한토신과 재건축 통해 4000여가구 대단지로 탈바꿈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토지신탁은 부천 중동 은하마을 통합 재건축 주민대표단과 신탁방식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은하마을은 지난해 11월 1기 신도시 선도지구로 선정된 단지다.
 | 한국토지신탁과 부천 중동 은하마을 통합 재건축 주민대표 관계자들이 지난 5일 협약식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토지신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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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위치한 이번 단지는 대우동부, 효성쌍용, 주공1·2단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2387가구 규모다. 단지 내 부흥초가 있는 ‘초품아’ 단지이며,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과 가까운 초역세권역에 속한다. 개통 예정인 GTX-B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의 수혜 지역에도 속할 예정이다.
도보 거리에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부천시청,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 등이 위치해 있어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부천중앙공원을 비롯해 어린이공원과 근린공원 등 녹지 자원도 풍부하다. 개발시 4000가구에 가까운 대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주민대표단은 지난달 21일 신탁사 선정을 위해 단순 입찰이 아닌 ‘특별정비계획구역’ 지정을 추진, 재건축 방향성 및 전략 수립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받는 형태로 예비신탁사 입찰을 실시했다. 이어 같은 달 30일 입찰제안사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는 등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쳐 이달 5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특히 은하마을은 개발에 대한 주민 의지가 강한 곳이다. 지난해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을 두 달여 앞두고 중동 최초로 주민 동의율 90%를 달성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주민들의 높은 의지와 단합에 감사드리며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적의 정비계획을 수립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2035년 부천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중동신도시)’을 수립한 바 있다. 부천시는 이를 바탕으로 은하마을을 포함한 2개 선도지구 외 16개 구역의 정비사업을 추진해 생활기반시설을 개선하고 주거 가치를 향상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