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남산 앞으로 오세요”…韓 전통춤 축제 열린다

by최훈길 기자
2024.06.03 23:12:00

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 서울남산국악당서 공연
국가무형유산 살풀이춤, 승무, 태평무도 선보여
공연 수익금은 소외계층 장학금, 해외동포 지원
박미영 이사장 “전통문화 아름다움 보여줄 것”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우리나라 전통 춤사위의 멋과 흥을 느끼면서 노래와 연주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전통예술을 갈고 닦은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들의 향연도 한 무대에서 펼쳐진다.

사단법인 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는 4~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제2회 예맥-악가무 축제 ‘천명예인(天命藝人)’이 열린다고 3일 밝혔다. 하늘의 뜻에 따라 전통문화를 갈고 닦은 천명예인들이 춤, 노래, 연주를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이사장 박미영)가 주최하고 한국전통예술협회(이사장 송미숙)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2회 예맥(藝脈)-악가무(樂歌舞) 축제인 ‘천명예인(天命藝人)이 4~5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파파존스(회장 서창우) 등의 협찬·후원으로 진행된다. (사진=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
첫날은 국가무형유산 이매방살출이춤 이수자인 박미영(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 이사장·단국대 교수)의 ‘이매방승무’, 국가무형유산 강선영 태평무 이수자인 성재형(성신여대 교수)의 ‘강선영태평무’, 서울시 무형유산 살풀이춤 이수자인 한동엽의 ‘新신아위’, 국가무형유산 진주검무 이수자이고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 예술감독인 송미숙의 ‘바라승무’, 평안남도 무형유산 김백봉부채춤 이수자인 김호은(계원예술고 교사)의 ‘정영례 산조춤’, 김남용(한성대 교수)의 ‘한량무’, 박혜리나(중앙대 교수)의 ‘가야금-경토리’가 펼쳐진다.

둘째 날은 설자영(선화예고 교사)의 ‘배정혜 부채현금’, 서울시 무형유산 한량무 색시 이수자인 윤혜정(서울시무용단장)의 ‘조흥동 진쇠춤’, 국가무형유산 이매방승무와 살풀이춤 이수자인 김승일(중앙대 교수)의 ‘이배방 살풀이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이수자인 어수민의 ‘판소리 심청가 중’,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인 정용진(정재만춤 보존회장)의 ‘광대무’, 박병천 진도북춤 보존회 수석부회장인 염현주(세한대 교수)의 ‘박병천 북춤’이 무대에 올려진다.



특히, 첫날에는 국가무형유산 ‘살풀이춤’ 보유자인 김운선이 특별출연해 도살풀이춤을 선보인다. 둘째 날에는 특별출연으로 국가무형유산 승무 보유자인 채상묵이 ‘승무’를,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보유자인 양성옥이 ‘태평무’를 무대에서 선보인다.

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는 공연 티켓의 수익금을 예술에 재능이 있는 소외계층의 장학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해외 한민족동포에게 우리 전통예술의 공연 관람 기회와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박미영 이사장은 “출연진 한 분 한 분 너무나도 소중한 분들이기에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 무대를 준비했다”며 “우리의 전통문화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를 아낌없이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
(사진=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
(사진=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
(사진=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
(사진=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
(사진=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
(사진=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
(사진=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
박미영 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 이사장(단국대 문화예술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