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20.09.23 16:28:22
테슬라 배터리데이 효과 전날까지만
이벤트 종료에 상승 주가 하락 전환
원가 인하 압박…당장 영향 미미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테슬라 배터리 데이(Battery Day) 이후 관련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배터리 업계의 판도를 뒤흔들만한 한방이 없었던 가운데 초반에는 불확실성 해소라는 긍정적인 면이 부각됐지만 시간이 갈 수록 배터리 가격 인하 압력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에 시선이 모아지면서 국내 2차 전자 관련주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배터리 비용을 낮춰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 주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기차용 2차전지 시장점유율 세계 1위 기업 LG화학(051910)은 전날보다 1.41%(9000원) 하락한 6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515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495억원어치)과 외국인 투자자(33억원어치)가 순매도에 나서며 장중 6만4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차전지 소재기업 천보(278280)도 5.13%(9400원) 내린 17만38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LG화학에 소재를 공급하는 포스코케미칼(003670)(양극재, -2.59%), 엘앤에프(066970)(양극재, -5.96%), 대주전자재료(078600)(실리콘 음극재, -4.46%), 나라엠앤디(051490)(부품, -11.25%)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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