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 한국문화원장 한자리…유인촌 “한류 플랫폼 거듭나야”

by김미경 기자
2025.03.04 14:36:08

문체부, 4~7일 회의 개최…한류 확산 모색
부처·기관·민간 등 협업 체계, 방안 논의
“APEC 정상회의, 문화위상 기회로 삼아야”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4∼7일 서울시 중구 코시스센터와 세종시 국립세종도서관에서 ‘2025년 한국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를 열고, 한류 확산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34개국에서 운영 중인 재외 한국문화원·문화홍보관 42개소는 국제 문화교류와 한국문화 확산의 전초기지다. 이번 회의에서는 재외 한국문화원장 35명과 문화홍보관 7명 등 총 42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지혜)를 나눌 예정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코시스센터에서 열린 2025 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에 참석해 문화원장, 문화홍보관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첫날인 4일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주재하는 연수회(워크숍)와 우수사례 발표, 권역별 토론회를 가졌다. 올 하반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이펙) 정상회의’ 개최 등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그간의 운영 과정을 논의했다. 또 문화원별 우수사례도 공유했다. 특히 현지 동향과 각자의 경험을 충분히 교환할 수 있도록 예년보다 상호 소통 시간을 확대했다. 이 외에도 회의 기간 중 문체부 관계 부서, 외교부 업무 협의회 등을 통해 본부와 한국문화원 간 협조체계를 다졌다.



5~7일에는 총 25개의 분야별 유관기관과 협의회를 열어 협업방안을 논의한다. K팝, K드라마를 넘어 관광, 한식, 화장품 등 우리 문화 전반으로 확장하는 관심에 부응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세종학당재단 등 문화 분야 기관뿐 아니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식진흥원 등 한류 연관산업 분야 기관도 협의회에 참여한다.

또 서울문화재단, CJ문화재단, 아트선재센터 등과 협의하는 자리도 마련해 한국문화원과 지역, 민간 현장과의 협업을 강화한다. K팝과 뮤지컬, 시각, 전통, 문화유산 등 분야별 현장 전문가 특강을 통해서는 한국문화원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유인촌 장관은 “올해 하반기 APEC 정상회의 계기에 우리나라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한국문화원이 현지 ‘한류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코시스센터에서 열린 2025 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에 참석해 문화원장, 문화홍보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코시스센터에서 열린 2025 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에 참석해 문화원장, 문화홍보관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코시스센터에서 열린 2025 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에 참석해 김명진 주필리핀한국문화원장에게 성과평가 최우수 문화원 표창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