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끝날때까진 끝난게 아닌 무역분쟁…약보합

by이슬기 기자
2019.12.16 15:45:45

미·중 무역분쟁 여전한 불확실성…개인·외국인 '팔자'
시총상위株 희비 엇갈려…'합병 최종승인' CJ헬로↑

16일 코스피 지수 일일 움직임 추이(사진=대신증권 HTS)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엔 나섰으나 이미 지난주 장에 반영된 데다, 합의안 세부 내용에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 내린 2168.1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권·강보합권을 오가는 좁은 박스권을 그렸는데, 결국 2170선에 안착하지 못한 채 장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은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처음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뒤로 약 17개월 만이다. 중국은 미국의 농산품 등을 대규모로 구매하기로 했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기로 했다. 다만 각론에 대해선 이견이 여전하고, 지적재산권 문제 등이 걸린 2~3단계 협상은 난항이 예상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여전한 불확실성에 코스피 지수 역시 큰 움직임을 보이진 않았다.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46억원, 1890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3768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5286억원), 연기금 등(479억원)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내리는 업종이 오르는 업종보다 우세했다. 보험, 은행업종은 1%대 내렸다. 금융, 건설,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의약품, 운송장비, 운수창고, 의료정밀, 증권, 유통업 등의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렸다. 반면 통신, 화학, 기계, 섬유의복, 서비스업, 전기전자 등의 업종은 1% 미만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NAVER(035420)와 LG생활건강(051900)은 2%대 상승했고, LG화학(051910)도 1%대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와 SK텔레콤(017670)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신한지주(055550)는 2%대 떨어졌고, KB금융(10556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등은 1%대 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POSCO(005490)는 1% 미만으로 내렸다. 삼성물산(02826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전자(005930)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 보면 CJ헬로(037560)가 LG유플러스(032640)와의 합병 최종 승인 소식에 4.82%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3억6851만주, 거래대금은 4조419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48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379개 종목은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