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노재웅 기자
2019.06.19 18:44:56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캐니언이 클리드에게 악몽과도 같았던 게임을 선사했다. 담원 게이밍은 캐니언의 맹활약에 힘입어 SK텔레콤 T1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동률을 만들었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LoL PARK) 내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1라운드 3주차 경기 2세트에서 담원이 SKT T1을 상대로 승리했다.
‘캐니언’ 김건부의 카서스가 ‘클리드’ 김태민의 신짜오의 정글 동선을 계속해서 견제한 것이 경기 초반 미드와 바텀에서의 연속 킬로 이어졌다. 특히 3분 미드에서는 ‘쇼메이커’ 허수의 제이스의 과감한 앞 점멸에 이은 스킬 연계가 돋보였다. 이 과정에서 클리드가 2연속 데스를 기록했고, 정글 간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클리드는 7분 아군 레드 앞에서 또 한 번 캐니언의 카서스에 덜미를 잡혔고, 라인을 밀고 빠르게 합류한 ‘뉴클리어’ 신정현의 시비르가 두 번째 킬을 올렸다.
10분 전령을 취한 담원을 바로 바텀으로 진격해 라인을 압박한 뒤 편하게 두 번째 용까지 먹는 데 성공했다.
SKT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15분 미드로 5인이 모였지만 결국 1차 포탑을 밀지 못했고, 그 사이 위아래 사이드 포탑을 먼저 내주게 됐다.
27분 탑 라이너들이 바텀 3차 포탑 앞에서 대치하는 상황에서 벌어진 미드 4대4 한타는 성장 차이에서 앞선 담원의 승리로 돌아갔다.
‘너구리’ 장하권의 피오라는 계속해서 바텀 라인을 파고 들었다. SKT는 피오라를 불러들이는 동시에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바텀 교전을 유도했지만, 피오라는 이에 응하지 않았고 30분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SKT의 승부수에 흔들리지 않고 배짱있는 선택을 한 담원의 대응이 맞아떨어진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