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빅4’ 크래프톤, 2분기 영업익 1742억원…업계 톱
by이대호 기자
2021.08.12 17:00:09
크래프톤 매출 4593억원…국외 비중 94%
2분기 영업익, 전년 수준 전기비 감소해도 업계 1위
| 크래프톤 2021년 2분기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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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지난 10일 증시 입성한 크래프톤(259960)(대표 김창한)이 게임 빅4로 불릴만한 지난 2분기 실적을 내놨다. 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업계 1위다. 경쟁사들이 전년동기 대비 대폭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크래프톤은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결과다.
크래프톤을 포함한 주요 기업의 2021년 2분기 매출은 △넥슨 5733억원 △넷마블 5722억원 △엔씨소프트 5385억원 △크래프톤 4593억원 순이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보면 순위가 바뀐다. △크래프톤 1742억원 △넥슨 1577억원 △엔씨소프트 1128억원 △넷마블 162억원 순이다.
12일 크래프톤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4593억원, 영업이익 1742억원, 당기순이익 14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 16.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0.3%↓)을 보였다.
2분기 매출 4593억원 가운데 국외 비중이 94%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PC게임 매출액은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23.1% 증가한 8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 역대 최고치 게임 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달성했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한 3542억원을 기록했다.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브랜드 제휴(콜라보레이션)를 통해 실적을 끌어올렸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742억원이다. 전분기 대비해선 23.3% 감소했다. △드림모션 등 신규 자회사 인수 △사업 성장에 따른 인력 채용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를 위한 서버 확충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난 데에 영향을 받았다.
크래프톤은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둔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NEW STATE)’로 성장 유지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11일 기준 2700만명의 사전 예약자를 확보했으며 오는 8월 말 아시아와 중동 등 28개국에서 알파테스트를 진행한다. 모바일 최고 수준의 정교한 실사 그래픽과 현실감 있는 총기 플레이로 배틀로얄 게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