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400억 투입한 新전산센터 오픈식 개최

by최정희 기자
2020.10.29 16:05:15

전산센터 처리 성능 두 배 향상
일산센터 매각 따라..새 장비 서울사옥 이전 전망

이명호(왼쪽 다섯 번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29일 일산센터에서 열린 ‘신(新) 전산센터 오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 예탁원)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29일 일산센터에서 ‘신(新)전산센터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신 전산센터 구축사업은 주전산센터인 일산센터, 재해복구센터(서울사옥), 데이터센터(부산본사) 등 총 3개 전산센터를 대상으로 작년 11월부터 16개월의 사업 기간과 443억원을 투입해 전산 자원 교체 및 재해복구 체계를 강화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2011년 도입한 노후화 전산장비를 전면 교체해 시스템 장애 위험성을 줄이고 재해복구 목표시간을 3시간에서 2시간 이내로 단축했다고 평가했다. 기존 장비들은 내용연수가 끝난 상태였다. 국제결제은행(BIS)에서도 재해복구 목표 시간을 2시간 이내로 권고하고 있다.



전산센터 간 이격거리를 일산에서 여의도까지 18km에서 일산에서 부산까지 343km로 확장, 국내 및 국외 전산센터 안정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등 안정성을 강화했다. 금융보안원에선 전산 센터간 이격거리를 30km 이상으로 권고한다.

예탁원 관계자는 “전산센터의 서버를 삼중화하고 저장 장치를 이중화해 보안성을 높였다”며 “초당 트랜잭션(TPS) 처리 수 측면에서도 두 배 이상으로 성능을 높였다”고 밝혔다. 금융회사들이 예탁원 시스템에 와서 작업을 처리할 때 종전보다 두 배 이상 처리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가 있다.

예탁원은 이달초 일산 센터를 매각했는데 일산 센터에 있는 전산 장비 등을 서울 사옥으로 이전할 때에도 기존 새 장비 등을 옮겨 사용할 방침이다. 일산 센터에 있던 전산 장비 등을 서울 사옥으로 옮기는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30개월 즉, 2023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