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센크루프, 아제르바이잔에 엘리베이터 307대 수출

by남궁민관 기자
2019.08.01 17:02:47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코리아 엔타200 엘리베이터.티센크루프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이하 티센크루프)는 아제르바이잔에 ‘엔타(enta)200’ 엘리베이터 307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수출 사상 가장 큰 규모이며, 추가 100대 계약도 앞두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수도 바쿠의 공공주택 8개 단지 승강기 307대를 전면 교체하는 사업을 전개 중으로, 티센크루프는 이번 계약에 따라 2020년 4월까지 엔타200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천안공장에서 생산하는 엔타200은 티센크루프가 지난 2013년 출시해 저층건물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시너지(synergy)’의 후속 모델이다. 6가지 패키지 디자인과 TFT LCD 조작반, 미세먼지 저감장치 등 고급 옵션을 표준으로 적용했다. 특히 티센크루프는 이번에 유럽 경쟁사 대비 높은 입찰 가격에도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계약을 성사시켰다.



박양춘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대표는 “공공주택 승강기 교체사업은 앞으로 매년 500~800대씩 총 6000여대의 추가 발주가 예정된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성공적인 초기 실적과 신뢰를 바탕으로 나머지 물량도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산 승강기를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제르바이잔은 구소련 연방국(CIS) 중 하나로 카스피해 연안에 위치하고 있다. 티센크루프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기존 동남아, 중남미 지역은 물론 중앙아시아까지 수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