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보경 기자
2015.07.01 13:50:05
주력모델 9만~23만원 인하· 최고급 모델은 13만원 인상
8월 본격 판매 1일부터 사전계약 시작
날렵한 디자인·안전사양 확대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한국GM이 국내 경차 시장 1위 탈환을 위해 6년만에 내놓은 신형 스파크의 가격을 인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1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더 넥스트 스파크’ 신차발표회를 열고 “국내 경차 시장을 리드하고 내수시장 판매감소를 돌파하기 위해 주력모델 판매가격을 인하하는 전례 없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며 “경차 시장 1위를 탈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경차 시장은 기아차의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9년 첫 출시 후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인 ‘더 넥스트 스파크’는 창원공장에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돼 8월부터 판매된다. 글로벌시장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되며 올 하반기부터 전세계 40개국 이상에서 판매된다
신형 스파크는 판매 비중의 50%를 차지하는 주력 모델(LT, LT+)의 가격이 이전 모델보다 각각 23만원과 9만원(C-테크 적용 기준) 인하됐다. 전방충돌경고시스템과 차선이탈경고시스템, 사각지대경고시스템 등 경차에선 보기 힘든 첨단 사양이 대거 추가된 최고급모델(LTZ)의 가격 인상폭은 13만원으로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가격은 1015만∼1499만원으로 정해졌으며, 주력인 가솔린 LT모델은 1136만원이다
신형 스파크는 디자인이 날렵해졌고, 안전사양을 수준을 높였다. 기존 스파크 대비 확장된 휠 베이스(2385mm) 와 낮아진 전고(1475mm)를 통해 한층 날렵하고 공기 역학적인 유선형 디자인을 구현했다.
신형 1.0ℓ SGE 에코텍(Ecotec) 엔진에 5단 수동변속기와 차세대 C-테크 변속기가 적용돼 최대출력 75마력, 최대 토크 9.7kg.m의 힘을 낸다. 연비는 C-테크 모델 14.8km/ℓ이며, 스탑 & 스타트 기능이 있는 에코 모델은 15.7km/ℓ다.
고급차에서만 볼 수 있었던 안전사양도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도 적용됐다. 경차 운전자들이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자주 겪는 언덕길 밀림 현상을 방지하는 HSA(Hill Start Assist) 기능까지 탑재했다. 또한 운전석, 동반석 에어백 및 사이드 에어백, 커튼 에어백을 전 트림 기본사양(밴 모델 제외)에 장착했다.
또한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를 적용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내비게이션,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팟캐스트 감상 등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호샤 사장은 “신형 스파크는 ‘경차’를 재정의하고 경차의 개념을 바꿀 차”라며 “더 많은 사양과 가격경쟁력으로 경차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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