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최고의 노래”…尹탄핵 불참한 국힘 ‘저격송’ 나왔다
by권혜미 기자
2024.12.11 17:13:14
‘표결 불참’ 국힘 저격한 노래 나와
105인 의원 실명·지역구 등 언급
조회수 93만…누리꾼 “다 외워야지”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 105명이 불참하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커진 가운데,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한 ‘저격송’이 등장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촛불행동TV’에는 ‘주문하신 내란공범 국힘 105적 노래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외우고 있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개사해 새로 부른 것으로, ‘내란공범 105인의 역적들’이라는 제목이 붙여졌다.
노래는 “아름다운 이 땅에 금수강산에 단군 할아버지가 터 잡으시고”라는 원곡 가사 대신 “검찰독재 윤석열 자기 살자고 국민에게 계엄령, 총을 겨누고”라는 가사로 시작됐다.
이어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동참한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을 제외한 105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의 실명과 지역구를 거론했다.
해당 영상은 11일 오후 5시 기준 조회수 93만 명을 넘겼고 댓글은 7900개를 돌파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 ‘주블리 김병주’에 ‘내란을 빛낸 105명의 공범들’을 노래방 버전으로 올리기도 했다.
|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 표결 불참에 따른 의결정족수(200명) 미달, '투표 불성립'으로 투표 종료가 선언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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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민주당은 앞으로 선거철마다 이 노래를 틀어놓아라”, “음악 교과서에 실어야 한다”, “2024년 최고의 노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외워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7일 의결 정족수 부족에 따른 표결 불성립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은 폐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4일 오후 5시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탄핵안 가결을 위해선 범야권 192석에 더해 여당에서 8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지난 불참 사태 이후 후폭풍이 거세게 불자 국민의힘에선 조경태,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김재섭 의원까지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최소 5명의 이탈표가 발생할 가능성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