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인공, 세종·안성·구미 지역 3개지사 신설…지역 일자리문제 해결

by김소연 기자
2020.03.24 15:59:00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②
자격시험·직업훈련 수요 높은 3곳 지사 신설
해외분사무소 해외취업 지원역할 강화 목표도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산인공 제공.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세종과 안성·구미 지역에 3개 지사가 올해 7월 신설, 개소할 예정이다. 이는 2008년 성남에 있는 산인공 경기동부지사 신설 이후 12년 만이다.

산인공은 현재 전국 6개 지역본부와 18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다른 대민서비스 기관인 국민건강보험 공단 184개, 국민연금공단 116개와 비교해 적은 소속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김동만 산인공 이사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단이 하는 직업능력개발사업이나 국가자격시험 등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서비스로, 국민들이 공단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장거리로 이용해야 하는 등 사회경제적 비용이 컸다”며 “이번 3개 지사 신설로 해당 지역 국민들이 고품질 인적자원 개발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지사 신설이 결정된 세종, 안성, 구미 지역은 직업능력개발을 위한 훈련비를 신청하는 수가 늘어나고 있고, 자격시험에 대한 수요도 높은 지역이다. 산인공은 오는 7월 개소를 목표로 3개 지역에서 주민과 산인공 직원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확보된 지사 건물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산인공은 안성, 구미 산업단지 지역 내 인적자원개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해 지역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근로자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산인공은 또 강원도 강릉시에 직무교육 전용 HRD 교육훈련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훈련센터는 1700여평 규모로 HRD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센터는 올해 설계와 착공을 앞두고 있다.

산인공은 향후에도 다른 지역에 지사 신설을 추진해 국민들이 편리하게 공단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접점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산업인력공단법을 개정해 해외 분사무소에서 해외취업사업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단 해외 분사무소는 한국산업인력공단법에 따라 외국인근로자의 출입국 지원사업 수행을 위한 업무만 가능하다. 때문에 해외에 취업한 이들을 도와주거나 사후 관리를 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

김 이사장은 “현재 베트남과 태국 등 16개국 공단 해외분사무소에서는 고용허가제에 따른 외국인 근로자 도입 업무에만 한정돼 있다”며 “구인 기업도 발굴하고 해외 취업자들의 현지 적응을 돕고, 취업 후 사후관리를 위한 해외 취업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법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