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헬스, 내년 의료보험 흑자 기대…추락한 주가 매력적"

by이정훈 기자
2022.11.16 22:14:23

웰스파고, 오스카헬스 투자의견 `시장평균`->`비중확대`
목표주가 8달러서 4달러로…그래도 38% 추가 상승여력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한 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미국 의료보험 스타트업인 오스카 헬스(OSCR)가 앞으로는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며 주식을 사담으라는 월가 추천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스티븐 백스터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오스카 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평균보유(Equal 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8달러에서 4달러로 낮췄지만, 현 주가대비 38%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오스카 헬스는 이른바 ‘오바마케어’로 알려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국민의료보험에 따른 의료보험 상품을 판매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추가 비용없이 24시간 원격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의료보험사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백스터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오스카 헬스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63%나 추락했는데, 이로 인해 앞으로의 주가 전망은 우호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 들어 시장대비 상당히 저조한 수익률을 내면서 향후 리스크 대비 기대 수익률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스카 헬스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수익을 내지 못하는 성장주로 분류되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그는 “오스카 헬스는 경쟁사들에 비해 낮은 의료보험료를 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이라면서 특히 최근 회사가 내놓은 1억2000만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더딘 성장성과 마진 개선을 위해 보험료를 합리적으로 책정하고 있고 관리비용도 절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의료보험에서 수익성을 낼 수 있을 것이고, 2024년엔 조정 EBITDA 기준으로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