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2.05.03 16:41:04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 12.5억..3.8억↓
작년 집값 상승률 1위 의왕, 16주째 약보합세
"단기 급등 피로감, 금리상승 부담에 당분간 조정"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기존에 16억원에 거래됐던 매물이 12억5000만원에 거래되니깐 다들 충격이 크다.”(의왕시 포일동 일대 공인중개사무소 대표)
지난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로 들썩였던 일부 지역들이 최근 매수 문의가 끊기면서 하락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라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주 의왕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달대비 0.06% 하락했다. 1월 둘째주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16주째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왕시의 경우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해 한 해 누적 상승률만 38,02%에 이른다. 지난해 6월 GTX-C노선 정차역으로 인덕원역을 포함시킨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집값이 급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뜨겁게 달아오른 집값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거래절벽 현상과 맞물려 차갑게 식어가고 잇다.
실제로 수억원 떨어진 실거래가도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 전용면적 84.98㎡가 지난달 11일 12억5000만원(17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6월 16억3000만원(25층)보다 4억원 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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