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홍 격화…노조 "윤석헌 특별감찰 청구"

by장순원 기자
2021.03.15 17:40:43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윤석헌(사진) 금감원장에 대해 민정수석실 특별감찰을 청구했다. 과거 채용비리에 얽힌 직원 2명의 승진시켰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금감원 노조는 15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윤석헌 원장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과 윤 원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윤 원장은 채용비리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김 모 팀장이 내규상 승진 자격이 없음에도 팀장으로 승진시켜 금감원 직원의 임면을 결정하는 원장으로서 임무를 해태했다”며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민정수석실 공직기강감찰실에 특별감찰을 청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원장이 책임지고 연임 포기 선언을 하라고 요구했지만, 윤 원장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대통령께서 조속히 윤 원장을 해임해달라”고 촉구했다.

금감원 노조는 과거 채용 비리에 연루돼 내부징계를 받았던 직원 2명이 각각 부국장, 팀장으로 승진하자 인사 참사라며 윤 원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