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HTWO' 공개..2030년 70만기 판매

by이소현 기자
2020.12.10 16:05:35

10일 ‘CEO 인베스터 데이’ 미래사업 전략 공개
한국·유럽·미국·중국 등 연료전지 사업 본격화
차세대 시스템 개발..고출력·고밀도 라인업 확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사진=현대차)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공개하고, 오는 2030년에 70만 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10일 온라인을 통해 투자자를 상대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새로운 ‘현대자동차 2025’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수소연료전지 부문 발표자로 나선 김세훈 연료전지사업부장(전무)는 이러한 내용을 공개하고 글로벌 사업 본격화와 수소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인 ‘HTWO’는 수소를 뜻하는 분자식(H2)이자 수소(Hydrogen)와 인류(Humanity)라는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두 개의 큰 축을 표현한 것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에너지 차원을 넘어 인류에게 유의미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담았다.

현대차는 이번 ‘HTWO’ 브랜드 출시를 계기로 국내와 유럽, 미국, 중국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70만 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더욱 향상된 성능과 내구성,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자동차, 선박, 기차는 물론 UAM 등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출력과 내구성을 향상시킨 고내구·고출력 시스템, 출력밀도를 높인 경량형 고밀도 시스템 등도 개발해 효율적 제품군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 기회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근 수소에너지는 에너지 전환, 저장, 운송 등에 있어서 강점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앞당겨줄 최적의 솔루션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20년 전부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양산을 비롯해 넥쏘의 국내 판매 1만 대 달성,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의 유럽 및 중동시장 진출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 세계 수소, 에너지, 물류 관련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사업을 확대하며 수소 사회 가속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글로벌 수소위원회를 통해 수소 사회의 가치를 알리는 데도 주력했다.

현대차 미래 핵심 사업 중 수소연료전지 개발 전략(자료=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