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25일 이후 사흘만(종합)

by김관용 기자
2022.09.28 19:04:35

평양 순안일대에서 10여분 간격 2발 사격
현재 동해상 美 항모 동원 연합훈련 진행 중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28일 동해상으로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사흘 만이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후 6시 10분께부터 20분께까지 북한 평양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현재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지난 25일에도 SRBM 1발을 평북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600여 ㎞, 정점 고도는 60여 ㎞,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됐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은 18차례, 순항미사일은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6번째다.

북한의 잇딴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국과 미국이 지난 26일부터 동해 한국작전구역(KTO)에서 실시하고 있는 연합 해상훈련에 반발 성격으로 풀이된다. 이번 연합훈련에는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을 포함해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 62),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 등으로 구성된 미 항모강습단이 참가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2020년 10월 열병식 때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