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원·달러 1087.70원…2.90원 상승

by원다연 기자
2020.12.10 16:05:2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0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70원 오른 1087.50원으로 출발해 1084.60~1088.0원 사이에서 등락을 오가다 2.90원 오른 1087.70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소폭 하락한 데서 하루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지난주 1080원대로 내려선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경기 부양책 협상 난항이 지속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위축된데다 위안화 강세가 주춤하며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7거래일만에 위안화 고시환율을 절하 고시했으며, 장마감께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대비 0.03% 오른 6.5302위안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대규모 순매도로 전환한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이날 코스피는 등락을 반복하다 전일대비 0.33% 하락한 2746.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1조3659억원 규모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47억6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41.1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5302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4.44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209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