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아침 포근해지자마자 중서부지역 미세먼지 `나쁨`

by최정훈 기자
2020.12.09 18:00:00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목요일인 10일은 아침 기온이 평년보다도 오르면서 비교적 포근하겠지만 중서부지역은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옅은 미세먼지가 깔려있다.(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은 내일(10일) 중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고, 남부지방은 중국 산둥반도부근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으나, 강원영동은 대체로 맑겠다고 예측했다.

기상청은 “경기북부와 강원영서중·북부는 9일 밤부터, 서울·경기남부와 충남북부는 10일 새벽부터 비 또는 눈이 조금 오다가 아침에 대부분 그치겠고, 강원영서남부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며 “낮부터 밤 사이에 중부지방과 전북서해안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아침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의 북한산, 도봉산 등 높은 산에서는 기온이 낮아 눈으로 내리면서 조금 쌓이는 곳도 있겠다.

10일 아침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평년보다 높겠고, 이번 주말까지 일부 중부 내륙지역과 남부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상의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5도, 낮 최고기온은 6~14도가 되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4도 △춘천 -2도 △강릉 5도 △대전 0도 △대구 1도 △부산 5도 △전주 1도 △광주 1도 △제주 7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인천 9도 △춘천 5도 △강릉 12도 △대전 10도 △대구 11도 △부산 14도 △전주 10도 △광주 11도 △제주 13도로 예상된다.

이어 10일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영동과 경상해안, 경북북동산지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대기가 건조한 곳이 많겠다. 특히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에는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쉽게 큰불로 이어질 수 있다.

10일 아침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미끄럽겠고, 특히, 비로 내리는 지역에서는 지표면 기온이 낮아 도로 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있겠고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곳이 있어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다.

10일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남부·세종·충북·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도권·충청권은 밤에 ‘나쁨’ 수준일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상태가 ‘보통’ 수준이겠으나, 중서부지역은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