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美·中 무역협상 불확실성 발목…2170선 붕괴

by박태진 기자
2019.05.08 16:01:22

결렬보다 타결 기대에 낙폭 축소..의약품·운수창고↓
삼성電 등 시총 상위주 하락

마켓포인트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2170선도 무너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부각되고 있는데다, 미국이 대 중국 관세 부과를 단행할 것이라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을 준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무역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고, 중국 대표단이 미국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을 줄였다.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협상 결렬보다는 타결에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다는 평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98포인트(0.41%) 내린 2168.01로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부터 1%대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후로 넘어가면서 낙폭을 줄였다. 다만 종가 기준으로 217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일(2168.28) 이후 25거래일 만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매크로팀장 “무역협상이 불안해도 결렬보다는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에 주식을 매도할 이유가 없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협상결과와 관세 인상 여부도 우리나라 시간으로 주말에나 확인할 수 있어서 시장참여자들이 섣불리 움직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급주체별는 기관이 631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9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도 48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은 269억원 순매수, 비차익은 375억원 순매도해 10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2%대 하락했다. 또 운수창고, 전기·전자, 보험, 운수장비, 제조업, 전기가스업, 유통업 등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통신업,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증권, 서비스업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장주이자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005490)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은 올랐고, 셀트리온(068270)은 변동이 없었다.

이날 거래량은 4억4844만2000주, 거래대금은 5조526억9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3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484개 종목이 하락했다. 7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