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혜미 기자
2018.03.27 18:29:24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대만 폭스콘 자회사인 FIT 혼텅이 미국 와이파이 라우터 및 모바일 액세서리 제조업체 벨킨 인터내셔널을 인수한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FIT는 현금 8억6600만달러(한화 약 9284억원)를 들여 벨킨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벨킨은 위모(WeMo), 링크시스 등의 브랜드와 7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FIT가 홍콩증권거래소에 접수한 서류에 따르면 벨킨은 지난 9월30일 마감한 회계연도에 7억89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FIT는 이번 인수로 프리미엄 제품 포트폴리오를 풍부하게 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홈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폭스콘이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하게 되는 셈이다. 업계는 모든 인터넷 연결기기들이 일정 지점에서는 라우터를 거쳐야한다는 점에서 폭스콘의 스마트홈 전략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다만 최종 인수까지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의 승인절차가 남아있다. 앞서 CFI는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시도를 무산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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