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1145명 확진…수도권이 90% 달해

by정다슬 기자
2021.07.06 22:42:08

중대본 7일 회의열어 거리두기 단계 확정
日평균 700명 넘어서 상향조정 가능성도

6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개월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치솟았다.

6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1145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된 659명보다 486명 많다.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3일(1020명) 이후 약 6개월만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번째로 큰 규모로 9시 이후 확진자 증가 상황에 따라 최다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최다 기록은 1240명이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975명으로 전체의 85.2%를 차지했다. 서울이 5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350명, 인천 57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부산 31명, 대전 30명, 제주 19명, 충남 14명, 대구 13명, 경남·강원 각 12명, 광주 11명, 전남 8명, 전북 7명, 경북 6명, 충북 5명, 울산·세종 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87명 늘어 최종 746명으로 마감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거리두기가 상향조정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8일 이후 새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이번 주 서울, 경기, 인천 3개 시도와 관련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확정한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768명꼴로,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조정의 핵심지표인 일 평균 발생 확진자(711명)을 넘어섰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 8곳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가 314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 강서구 실내체육시설(2번째 사례·누적 13명),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47명), 인천 미추홀구 초등학교(26명), 경기 파주 공사현장-서울 노원구 직장(13명), 대전 대덕구 직장(8명), 부산 해운대구 유흥주점(12명) 관련 등 신규 집단발병 사례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