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신작 '아버지에게 갔었어' 美 번역 출간 계약
by장병호 기자
2021.04.21 19:35:19
표절 파문 이후 6년 만에 발표
지난달 출간, 약 3만부 판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설가 신경숙이 표절 파문 이후 6년 만에 발표한 신작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가 미국에서 번역 출간된다.
출판사 창비는 신경숙의 ‘아버지에게 갔었어’가 최근 KL매니지먼트와 바버라 지트워 에이전시를 통해 미국 아스트라출판사와 번역 출간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아버지에게 갔었어’는 2015년 단편 ‘전설’의 표절 파문으로 활동을 중단한 신경숙이 약 6년 만에 공식 복귀하며 펴낸 작품이다. 신경숙은 지난달 3일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다시 한 번 제 부주의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신경숙의 소설이 미국에서 번역 출간되는 것은 2011년 4월 ‘엄마를 부탁해’ 영문판 출간 이후 10년 만이다.
한편 ‘아버지에게 갔었어’는 출간된 지 한달 남짓인 현재까지 약 3만부 가까이 판매됐으며 최근 9쇄를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