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경훈 기자
2021.02.25 14:53:10
"적정보관온도보다 0.5℃ 벗어난 상황"
"여러 요인 감안해 이천 보관 백신으로 교체"
"백신 사용에는 문제 없어"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전날(24일) 제주행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온도이탈’로 인한 회수, 교체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25일 브리핑에서 “24일 18시 22분경에 제주도 접종기관, 보건소 6개소 또 요양병원 9개소 등 총 15개로 보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900도스를 실은 운송차량이 이천물류센터를 출발했다”며 “목포항으로 향하던 중에 일부 수송용기 내의 온도가 2~8℃의 적정보관온도보다 낮은 상태로 이동 중인 상황을 통합관계센터를 통해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양 반장은 “18시 46분경에 차량을 정차한 후에 상황을 파악한 결과, 수송용기 내에 온도안정화를 위해 콜드체인 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됐지만, 조치하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25일 새벽 1시에 출발 예정인 제주행 선박이용 등 여러 요인을 감안해 이천물류센터에서 보관 중인 백신으로 교체하고, 예비차량을 통해 대체 수송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8℃ 냉장보관하고 유통해야 하는 허가조건이 있다”며 “얼리지 않아야 된다는 조건이 있는데, 어제 상황이 발생했던 백신의 경우에는 보관온도에서 약 0.5℃ 정도 벗어난 상황이었고, 또 동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종합해 볼 때 백신의 사용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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