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5.03.11 18:50:52
중국 겨냥한 저가형 모델도 개발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4월 중형 트럭 ‘마이티’ 신모델을 출시한다. 1998년 마이티Ⅱ 출시 이후 17년만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11일 업계와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달 중 마이티 3세대 신모델을 출시키로 했다.
1987년 처음 출시한 마이티는 1998년 마이티Ⅱ 출시 이래 ‘국민 트럭’으로 불려 왔다. 누적 판매량은 18만대다.
이번 마이티 신모델 출시는 올해 의무 적용되는 환경규제 ‘유로6’를 맞추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중국 저가 소형 트럭의 연이은 국내 상륙에 대비해 내수 판매를 확대하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국내 상용차 시장은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후 줄곧 침체돼 왔다. 상용차를 생산하는 현대차 전주공장의 생산량도 5만~6만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차는 신형 마이티 출시와 함께 세계 최대인 중국 상용차 시장을 겨냥한 저가형 ‘마이티’도 개발한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2월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출신인 김충호 사장이 전면에 나선 이래 상용차 부문의 조직개편과 함께 공세로 전환했다.
현대차는 그해 8월 5년 후인 2019년에는 2013년 6만4538대보다 6배 많은 38만대의 상용차를 판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6월부터는 중국 쓰촨공장 가동도 시작했다.